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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명의 vs 주부 명의, 통장 쪼개기 누구 이름이 더 유리할까?

by 러블리 워니 2026. 1. 17.

통장 쪼개기 관련 사진

안녕하세요! 어느덧 우리 집 경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시는 주부님들과 벌써 다섯 번째 재테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네요. 가계부를 쓰다 보면 한 번쯤 이런 고민 드실 거예요. "적금을 내 이름으로 들까, 남편 이름으로 들까?", "신용카드는 누구 걸 쓰는 게 연말정산에 유리할까?"

돈을 모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자산의 이름표'를 정하는 것입니다. 40대 전업주부 가정을 기준으로, 세금은 줄이고 수익은 높이는 명의 활용 전략과 통장 쪼개기 비결을 가감 없이 공개합니다.


1. 지출용 카드는 '소득이 높은 사람' 명의가 정답일까?

많은 분이 연말정산 혜택을 위해 무조건 소득이 높은 남편 명의의 카드를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 신용카드는 소득의 25%까지만: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를 초과해서 사용한 금액부터 적용됩니다. 만약 남편 소득이 높다면 그만큼 25% 문턱도 높습니다.
  • 체크카드의 마법: 25% 문턱을 넘었다면 그때부터는 소득공제율이 높은(30%) 체크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때 전업주부 명의의 체크카드를 남편의 결제 계좌에 연결해서 사용해도 되지만, 가급적 소득이 있는 사람의 카드를 메인으로 쓰되 소득이 적은 쪽(혹은 없는 쪽)은 본인 명의의 혜택 좋은 카드를 섞어 쓰는 것이 지출 관리 면에서 유리합니다.
  • 주부 명의 카드가 필요한 이유: 전업주부도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있어야 나중에 긴급 대출이나 금융 거래 시 '신용점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모든 소비를 남편 명의로만 하면 주부는 금융 문맹 혹은 '신용 미등록자'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비교 분석] 남편 명의 vs 주부 명의, 금융 거래 시 장단점

자산을 누구 이름으로 운용하느냐에 따라 발생하는 장단점을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 집 상황에 맞춰 비중을 조절해 보세요.

구분 남편 명의 (소득자) 주부 명의 (무소득자/전업)
카드 지출 연말정산 소득공제에 직접 활용 가능 (25% 문턱 확인 필요) 소득공제 혜택은 적으나, 주부 본인의 신용도 유지에 필수
예적금/투자 금융소득이 집중될 경우 종합소득세 부담 위험 자산 분산을 통해 비과세 혜택 및 절세 유리
청약 통장 세대주인 경우 공공분양 청약 시 유리 유주택자라도 추첨제 등을 노린 잠재적 기회 확보
연금 상품 직장인인 경우 IRP 등을 통한 세액공제 즉시 체감 노후 1인 1연금을 위한 경제적 독립 및 자산 보호
증여세 해당 없음 부부간 10년 6억 비과세 활용한 합법적 자산 형성

3. 저축과 투자 계좌, '자산 분산'이 핵심인 이유

적금이나 주식 계좌를 개설할 때는 '주부 명의'를 적극 활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큰 이유가 있습니다.

  • 금융소득종합과세 대비: 한 사람 명의로 자산이 쏠려 있으면 이자나 배당 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을 경우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적은 금액이라도 미래를 위해 남편과 아내의 명의로 자산을 5:5 혹은 6:4 비율로 나누어 놓는 것이 절세의 기본입니다.
  • 증여세 면제 한도 활용: 부부 사이에는 10년 동안 6억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됩니다. 남편 월급 중 일부를 주부 명의 계좌로 꾸준히 이체하여 저축하는 것은 합법적인 자산 분산입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주부 명의의 비과세 상품(ISA 등)에 가입하면 수익을 온전히 지킬 수 있습니다.

4. 40대 주부를 위한 '4단계 통장 쪼개기' 실전 시스템

명의를 정했다면 이제 용도별로 통장을 나눌 차례입니다. 주부님이 관리하기 편하도록 딱 4개로만 압축해 드릴게요.

  1. 급여 통장 (남편 명의):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고정 지출(공과금, 대출 이자, 보험료)이 나가게 설정합니다. 이곳은 돈이 머무는 곳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곳'입니다.
  2. 생활비 통장 (주부 명의): 앞서 배운 '생활비 달력'이나 체크카드와 연결된 통장입니다. 한 달치 변동 지출 예산만 딱 이체해두고 그 안에서만 소비합니다. 주부 명의로 운영하며 가계 주도권을 확보하세요.
  3. 비상금 통장 (주부 명의 - 파킹통장): 갑작스러운 경조사나 병원비에 대비합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파킹통장을 활용하고, 주부 명의로 만들어 언제든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4. 재테크 통장 (공동/개별): 적금, ETF, 연금저축 등이 담긴 통장입니다. 이 통장만큼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남편과 주부의 명의를 적절히 나누어 절세 혜택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마치며: 명의의 분산은 곧 '위험의 분산'입니다

가족의 돈을 한 주머니에 담아두는 것이 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40대는 자산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시기인 만큼, 명의를 전략적으로 나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주부 명의의 통장을 늘려가는 것은 단순히 돈을 따로 관리하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자, 우리 가족의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겠다는 주부님의 전문적인 자산 관리 전략입니다. 오늘 남편과 마주 앉아 우리 집 통장들의 이름표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